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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톡톡 -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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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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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누구나 찾는 ‘헌책&장난감 도서관’
    시민 누구나 찾는 ‘헌책&장난감 도서관’
    시정소식지 제490호(2021.5.27) 나눔과 공유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놀러오세요! 안산에 색다른 도서관이 생겼다. 단원구 와~스타디움 2층 공간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헌책&장난감 도서관이 지난 5월 6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헌책&장난감 도서관은 지난 달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헌책 1천여 권과 관내 지역서점 및 도서관에서 도서, 만화, 잡지 등 2천여 권을 기증받는 등 총 5천여 권의 도서가 준비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초록우산재단을 통해 무상으로 대여한 장난감 50여종이 마련돼 있는 장난감 도서관 코너에서는 놀거리도 제공한다.헌책&장난감 도서관에 오면 ▲역대 안산의 책 전시코너 ▲추억이 가득한 옛 도서 전시코너 ▲헌책교환코너 등에서 다양한 도서를 만날 수 있다.안산시가 그 동안 매년 선정해 온 ‘안산의 책’을 다시 읽을 수도 있고 고전 문학부터 추억의 잡지와 만화책들도 종류별로 책꽂이를 가득 채워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특히 헌책 교환 코너를 통해 시민들의 헌책 기부, 나눔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헌책을 가지고 오면 1인 당 10권 이내로 도서관에 있는 헌책과 교환할 수 있다. 집에서 읽지 않는 책을 책장에 고이 모셔두는 것보다 헌책&장난감 도서관으로 가져와 새로운 책으로 교환하거나 기증하는 일은 이웃 나눔 등 공유 시대에 어울리는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또한 도서관이 축구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안산 그리너스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또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할 전망이다.헌책&장난감 도서관은 와~스타디움 2층 서측 2번 게이트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와~스타디움 운영일정에 따라 운영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황정욱 명예기자 loosedom@hanmail.net 주 소 :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260 와~스타디움 2층운영시간 : 화~토요일 9시~17시(월요일, 공휴일 휴관)문 의 : 평생학습원 중앙도서관(031-481-3346) 
    2021-06-08
  •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시정소식지 제488호(2021.3.25)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일상에서 지구를 지켜요  
    2021-04-08
  • 아름다운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만드는 공간
    아름다운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만드는 공간
    시정소식지 제488호(2021.3.25) 안산 이주노동자 쉼터 ‘지구인의 정류장’ 봄이 오면 좀 나아지려나, 지난 달 원곡동 한 상가건물 2층에 자리한지구인의 정류장에 들어서자 실내인데도 입김이 다 보일 정도로 외부의 한기가 그대로 전달됐다.지구인의 정류장이 이곳에 자리 잡을 당시에도 난방 시설이 잘 갖춰진 건 아니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공사를 할 형편도 전기료를 감당하며 난방을 틀어 댈 수도 없는 형편이라 말 그대로 겨울 추위를 버텨내고 있었다.​  ‘지구인의 정류장’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 및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10여 년 동안 노동 상담, 문화예술 활동지원, 쉼터 운영 등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지난해 12월 경기도 포천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르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낯선 땅,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곁에서 사건들을이슈화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돕는 활동의 최전선에 ‘지구인의 정류장’이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구인의 정류장의 열악함 또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쉼터는 지구인의 정류장 사무실 한쪽에 위치해 있다. 직장을 잃거나 갈 곳 이 마땅치 않은 남성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사무실 내 임시로 쉼터를 마련해 운영해 온 것이다. 하지만 교육장으로 쓰던 공간을 쉼터로 활용하다보니 난방이 되지 않았고,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은 이불로 막아뒀지만 바닥과 벽사이로 들어오는 냉기를 막기에 부족했다. 화장실, 싱크대 등 부대시설도 오래 돼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힘을 모아 함께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코로나19 대응 안산시고용안정대책위(고용안정대책위) 주관으로 지구인의 정류장과 그 안에 있는 이주노동자 쉼터 환경개선을 위한 공사가 지난 2월20일부터 8일 동안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고용안정대책위 소속 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은 후원금 그리고 단체 소속 회원들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또 자원봉사단체 ‘안산시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안사모)’ 소속 설비배관업체와 가람설비 인테리어 김환율 대표, 전기시공업체 장기 대표, 도배시공업체 소경호 대표가 참여해 따뜻하고 안전한 쉼터로 개선하는데 함께 했다. 이들은 쉼터에 마루 바닥과 전기 판넬 설치, 단열을 위한 새시 교체, 단열재 시공 등을 벌였고, 싱크대 교체와 전기 점검, 전기공사, 화장실 공사 등을 진행했다.양성습 고용안정대책위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소외받고 있다. 이번에 쉼터 개선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마음을 열고 쉽게문 두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 우리가 ‘나’보다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과 따뜻한 가슴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은주 지구인의 정류장 사무국장은 “일자리를 잃고 안산에 온 이주노동자를 위해 안산의 이웃들이 함께 힘을 써준 덕분에 따뜻하고 깨끗한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지구인의 정류장은 진정으로 우리 모두의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앞으로도 지구인의 쉼터를 통해 각자의 고향을 떠나온 지구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 송민아 명예기자 junseo1000@hanmail.net​   
    2021-04-08
  • 35년 간 이어진 ‘희망의 배움터’
    35년 간 이어진 ‘희망의 배움터’
    시정소식지 제487호(2021.2.25) 안산용신학교에서 만학도의 꿈을 이루세요!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졸업식이 열렸다.지난 2월 17일 안산용신학교에서 열린제33회 졸업식에서 어린 시절 배움의 기회를놓쳤던 ‘만학도’ 28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동시에 운영한 안산용신학교는 올해 초등 6명, 중등 22명 등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안산용신학교는 35년 간 성인을 위한 배움터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여러 사연으로 할 수 없었던 만학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지금껏 동행해온 것이다.안산용신학교에 입학한지 4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된 염행자(78) 학습자는 이곳에 와서 처음 그렸다는 그림 솜씨가 과히 놀랄만하다. 다양한 그림이 담긴 그녀의 화첩은 다른 학습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감성이 풍부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마치 중학생 소녀 같다. 염행자 학습자는 방학인 지금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올해 졸업과 동시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글을 읽고 또 읽으며 글쓰기 매력에 푹 빠졌다.염행자 학습자는 “늦었지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늘 가까이에서 응원해준 가족들 덕분이다. 집안일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남편과 자녀들이 있어 만학도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안산용신학교에서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하고 올해 중학교 과정을 마친 한 졸업생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했기에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도로 간판이 보이고 영어 간판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공부하는 기쁨이 나날이 커져 중학교 과정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듣고 배운 것들이 한쪽 귀로 들어와 다른 한쪽 귀로 나가는 것 같았는데 문득문득 머릿속에서 튀어 나와 깜짝깜짝 놀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졸업생은 아니지만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강금분(88) 학습자는 공부하는 것이 건강 유지 비결이란다. 60~70대 못지않은 건강을 지닌 강금분 학습자는 오전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귀가해 집안일을​ 하면서 책도 읽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니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건강해졌다고 한다. 올해 중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다.안산용신학교는 2014년부터 안산교육지원청이 지정한 학력 인정(초·중등과정) 교육기관이다.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인정 평생학습계좌제(고등과정) 프로그램, 안산시 위탁사업으로 진행하는 외국인 주민 대상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한글, 영어 기초, 중학 문해 교과목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전철 4호선 안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안산용신학교는 입학을 원할 경우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처럼 학교생활의 기쁨을 마음껏 느껴보자. 문의 : 안산용신학교(031-494-0675)이선희 명예기자 iamyou70@hanmail.net​    
    2021-03-02
  •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시정소식지 제487호(2021.2.25) 신간 도서, 동네 서점에서 바로 빌려보세요! “오랜만에 서점에 들르니 기분이 으쓱해졌어요. 즐비하게 꽂힌 책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듯하고 신간 코너에 있는 각양각색의 책들을 보니 독서 욕구가 제대로 충전되더라고요. 평소 사진과 그림에 관심이 많아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도서관에서 조회해 보니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신청한지 3일 만에 책이 준비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의 또 다른 매력은 새 책 냄새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책을 즐기려고 해요. 이 책을 계기로 올해 좀 더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욕심을 내봅니다.”(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이용 후기)​  비대면 시대 책 읽기 문화를 이끄는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 서비스가 올해도 계속 된다. 지역서점과 협력해 추진하는 이 서비스는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경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지역 서점에서 바로 빌려 볼 수 있다.안산시 만큼 도서관이 많은 곳도 없을 것이다. 도서관에 읽기 좋은 도서는 물론 신간 도서들이 비치되기는 하지만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신간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신간 도서가 책꽂이에 꽂히기까지는 업무상 처리 기간이 있고, 책을 고르는 독자의 안목을 다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유용한 서비스가 지역서점 바로 대출제다.지역서점 바로 대출제에 참여한 서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규모가 작은 서점은 당장 서점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서점을 꾸준히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몇 년째 지속된 서비스로, 이용 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에 희망도서제도도 있지만 바로 대출제는 더 빨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도서관 운영이 중단되었을 때도 도서 대출이 가능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는데 올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역서점 바로 대출제에 참여하는 지역서점은 대동서적(사동점, 중앙점), 안산문고(고잔동), 원곡서점(원곡동), 한가람문고(선부동), 토닥토닥괜찮아(초지동), 희망서적(본오동) 등이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책에서 위안과 쉼을 얻어 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 안산중앙도서관(031-481-2702)이선희 명예기자 iamyou70@hanmail.net​  이용방법이용기간 : 2021년 2월1일~11월30일이용자격 : 안산시 도서관 대출회원증 소지자이용제한 : 도서연체 등 사유로 도서관 이용정지 회원대출권수 : 1인당 월 3권이내(이용도서는 중앙도서관 대출권수에 포함)대출기간 : 14일간(1회 일주일 연장 가능)※ 연체시 연체일수만큼 도서대출 정지신청방법 : 안산시도서관 홈페이지(로그인)⇨도서 신청⇨서점 승인 후 지정서점 방문(대출회원증 지참)⇨도서이용 후 지정서점 반납(대출회원증 지참) 
    2021-03-02
  • 헷갈렸던 역 이름, 역사 속에서 제 이름 찾았다!
    헷갈렸던 역 이름, 역사 속에서 제 이름 찾았다!
    시정소식지 제487호(2021.2.25) ‘신길온천역은 능길역으로, 원곡역은 시우역으로 최종 확정’ ‘전철 4호선 신길온천역에는 온천이 없다? 서해선(소사원시선) 원곡역은 원곡동이 아니다?’안산시민이 이용하는 전철역 중 헷갈리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이 두 곳일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안산시가 역 이름 개정을 건의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역 이름 개정 절차에 들어간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신길온천역은 ‘능길역’으로, 원곡역은 ‘시우역’으로 각각 역 이름을 바꾸게 됐다.왜 하필 능길역과 시우역일까? ‘능길’은 안산문화원 유래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난 현덕왕후의 묘는 안산군 와리면 와리산(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능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 능의 이름을 ‘소릉(昭陵)’이라 했는데, 소릉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마을이 적길리였다. 단종 즉위 2년인 1454년 단종 임금이 어머니 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안산에 행차했는데, 능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하여 그때부터 마을 이름을 ‘능길’이라 불렀다고 한다.시우역은 어떻게 결정된 걸까? 사실 원곡역의 법정동은 원시동이다. ‘시우’ 역시 과거 이 지역에 있던 마을 이름 유래에서 따왔다. 안산문화원 유래 자료에 따르면 조선시대 안산군 와리면 시우리라는 마을은 ‘모 심을 때가 되면 언제나 때 맞춰 비가 내린다’고 하여 ‘때 시(時)’자에 ‘비 우(雨)’자를 썼다고 한다. 해마다 풍년이 드는 시우는 풍족한 마을이었고, 원주민들은 시우골을 ‘시꿀’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현재 안산시는 역 이름을 바꾸면서 전철역 시설물 정비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새로운 이름으로 맞이할 능길역과 시우역을 이용해보자. 문의 : 안산시 교통정책과(031-481-2968)황정욱 명예기자 loosedom@hanmail.net 
    2021-03-02
  • ‘고려인 강제이주’ 아픈 역사 치유하는 김승력 고려인센터 미르 대표 “고려인 동포는 외국인 아닌 한민족”
    ‘고려인 강제이주’ 아픈 역사 치유하는 김승력 고려인센터 미르 대표 “고려인 동포는 외국인 아닌 한민족”
    시정소식지 제486호(2021.1.30)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은 왜 우리말을 하지 못할까?그 많은 한인들은 왜 중앙아시아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됐을까?​  안산에는 현재 2만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외국인 노동자로 살고 있다. 상록구 사동에만 5천여 명이 거주한다. 사동에 자리한 고려인센터 ‘미르’는 국내 체류 중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한국어 야학과 통·번역 지원, 노동 문제 상담, 긴급 구호 등을 펼치는 곳이다. 지금껏 미르를 꾸려온 김승력 대표는 1997년부터 23년째 고려인 동포를 위한 각종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고려인 동포는 1860년대 구한말 폭정과 기근을 피해 두만강 건너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이라며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1937년에는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되는 수난을 겪었다. 구소련 와해 후에는 구소련독립국가 전역에 흩어져 살게 됐다”고 고려인 역사를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강제 이주로 모국어를 잃어버린 고려인 동포 대부분 우리말을 모르다보니 인력 시장이나 파견 업체에서 저임금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체류하고 있는 고려인 대다수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중에서도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고된 노동이 아닌 고려인 동포를 외국인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고려인 동포는 한민족이지만 국적상 외국인에 가깝다. 고려인 동포 대부분 F4라는 동포 비자와 H2라는 단기 취업 방문 비자 두 개를 받아 국내로 들어오는데, 동포로서 비자만 발급받을 수 있을 뿐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 해결책으로 영주권을 제시했다. 그는 “고려인 동포에게 영주권을 주는 일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영주권을 주면 그들 스스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 같이 20년 넘도록 고려인 동포를 위해 활동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서른 살이 되던 해 방문했던 연해주 플라타노브카 정착촌에서 만난 한 고려인 가족은 그의 인생을 바꿨다. 당시 지원금 전달 사업차 방문한 가정이었는데 어두운 방안에서 아이들과 엄마가 찾아주어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 일이다. 그 일은 김 대표가 지금까지 고려인 동포를 위해 일할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이후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김 대표는 당시 안산 선부동 뗏골에 모여 살던 고려인 동포의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됐고 곧바로 6평짜리 반 지하 골방을 얻어 한글 야학을 운영하면서 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임시방편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려인지원센터 ‘너머’도 처음 만​ 하지만 여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려인 동포들은 넘쳐났고, 버스가 끊겨 야학에 오기 어려운 고려인 동포들의 간절한 요청을 받아 사동에 고려인센터 ‘미르’의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고려인 사업가 한 분이 1년 치 임대비를 선납하고 사동에 공간까지 마련해 놓으면서 야학을 열어달라고 해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며 “사무국장과 단 둘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센터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미르는 최근 몇 년간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도 자원 활동에 나선 시민들의 도움을 밟아 일부 임대료와 전기세 등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풍족하지는 않아도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는 시민들이 있어 이번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안산에는 너머, 미르 등 고려인지원센터 2개소가 있다.​  미르는 러시아어로‘세상’과 ‘평화’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세상을 평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모인 미르에서 어느 때보다 더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마음속에도 첫 눈송이 같은 평화가 내릴 수 있길 바란다. 문의 : 고려인센터 미르(070-8285-7050)고려인지원센터 너머(031-493-7053)송보림 명예기자 treehelper@daum.net​ 
    2021-02-14
  • 신중년 일자리 시리즈
    신중년 일자리 시리즈
    시정소식지 제486호(2021.1.30) 꼼꼼하게 배송해드립니다! 미래사회 지속가능한 시니어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실버 택배’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종일 배송하는 택배기사 틈새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실버 택배’라고 불리는 신중년 일자리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방식이 확장되고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택배는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종일 배송하는 택배기사 틈새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 ‘실버 택배’라고 불리는 신중년 일자리다. 일반 택배기사에 비해 무겁고 많은 양을 배송할 수는 없지만 외부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개별 배송이 필요한 특수한 경우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대기업 택배회사에서도 운영 중인 실버 택배는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3~5시간 정도 근무한다. 택배 시스템 운영과 장비 지원 등은 기업에서 맡지만 채용은 보건복지부 산하 ‘시니어 클럽’과 각 지자체 도움을 받는다. 안산 시니어 클럽에서도 ‘아파트 실버택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내 아파트 단지와 경로당을 거점으로 택배 배송과 집하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일부 신축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실버 택배가 더욱 주목받는다. 택배기사가 아파트 내 지정 장소에 물품을 갖다 두면 지역담당 실버 택배기사가 각 가구로 배달하는 것이다. 실버 택배는 우체국에서도 운영 중이다. 우정사업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실버 택배를 운영한 우체국은 61개, 업체는 88개로, 이들은 하루 평균 41만3천가구, 약 2만7천개 우체국 소포를 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등기 소포 물량의 1.9%, 위탁 배달 물량의 3.9%를 점유한다. 또한 2013년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맺어 실버 택배를 운영하는 CJ대한통운 사례는 기업과 사회가 모두 만족하는 대표적인 공유가치창출형(Creating Shared Value) 모델로 평가받는다.이처럼 택배와 밀접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실버 택배는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신중년 일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의 : 안산시니어클럽(031-487-8161)황정욱 명예기자 loosedom@hanmail.net​ 
    2021-02-14
  • 신학기 준비는 이렇게!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알아두세요!
    신학기 준비는 이렇게!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알아두세요!
    시정소식지 제486호(2021.1.30) 입학을 준비하는 신입생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이라면 배낭 형태의 가벼운 책가방과 활동하기 편한 실내화, 학습 도구, 알림장 등을 준비하자. 개인 물품 외에 준비물은 학교에서 제공한다. 어린 아이들이 실수할 때를 대비해 여분의 속옷과 바지를 준비해도 좋다. 교과서와 개인 물품 등에 반, 번호, 이름을 꼭 쓰자. 다만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에는 보이지 않는 안쪽에 쓰도록 하자. 또 입학 전 특이체질이나 허약체질, 수술이력 사항, 식품 알레르기 사항 등을 아동건강 기초 조사서에 꼼꼼하게 작성해 알린다. 이와 함께 아이가 등·하교를 할 때 낯선 사람을 의심하고 따라가지 않도록 사전에 지도해야 하며, 전화번호와 주소 등을 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전에는 반드시 허락을 받고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새 학년을 맞이하는 재학생은?  재학생은 새 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이전 학년에서 배운 각 과목 내용을 복습해야 새 학년 교육과정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또 방학 동안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학 전에 미리미리 등교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공통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진행하는 비대면 원격 수업은 등교 수업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복장을 잘 갖춰서 참여해야 한다. 수업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채팅은 선생님과의 소통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TV교육방송 등에 탑재된 자료를 활용하고 과제 제출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등교 수업을 할 때에는 교과서와 개인 물품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학교에서 밥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는 항상 바르게 착용해야 하며 여분의 마스크를 챙겨야 한다. 학부모는 교육부가 제작한 ‘건강 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등교 전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체온이 높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담임교사에게 알려 등교를 중지시킨다. 이외에도 학교와 소통할 수 있는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www.neis.go.kr)’를 신청해 활용할 수도 있다. 권소희 명예기자 estateksh@naver.com​ 
    2021-02-14
  • 안산 시내 곳곳 비추는 ‘야광 LED 간판’부터 차량 흐름 고려한 ‘회전교차로’까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안산 시내 곳곳 비추는 ‘야광 LED 간판’부터 차량 흐름 고려한 ‘회전교차로’까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시정소식지 제486호(2021.1.30)  안산 시내 곳곳에 ‘회전교차로’와 ‘야광 엘이디(LED)간판’ 등이 설치되자 시민 반응이 뜨겁다. 안산시 교통정책과는 지난해 고잔동 우가촌 사거리와 반월동 입구 사거리, 월피동 현대아파트 입구 사거리,대부북동 방아머리 삼거리, 공단 해태염직 사거리 등 시내 10여 곳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했다.​  이들 지역은 시내에서도 교통 흐름상 출퇴근 시간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 점등 신호가 필요할 만큼 교통량이 분산돼 있는 데다 평소 불필요한 신호 대기가 잦아 운전자들로부터 교통 흐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요구되던 곳이다. 특히 새롭게 설치한 회전교차로에는 중앙부에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라는 시 로고와 노랑부리백로 간판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또 동네마다 설치된 작은 회전교차로에도 동을 대표하는 로고와 노랑부리백로를 함께 배치해 주민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잔동 우가촌 사거리 회전교차로 부근에 사무실이 있다는 한 시민은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신호등이 없어져서 좋고 차량 흐름도 막힘없이 흐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회전교차로를 돌 때 중앙부에 있는 시 로고와 노랑부리백로를 보면서 마음이 편해짐을느낀다. 노랑부리백로가 안산을 상징하는 새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했다. 호수 공원과 노적봉공원 입구에 설치한 야광 LED간판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흰색의 시 로고와 함께 깔끔하게 자리 잡은 LED간판이 공원에 정겨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밤에는 야광 LED간판에 환한 불빛이켜지면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더해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호수 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한 시민은 “전에는 호수 공원내 트랙을 한 바퀴 도는 정도로 운동을 했는데요즘은 일부러 야광 LED 간판까지 걸어가서 셀카도 찍고 아름다운 LED 풍광에 빠지기도 한다. 운동이더욱 즐거워졌다”라고 말했다.시는 새로 설치한 야광 LED간판과 관련 시민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효경 명예기자 poet-hk@hanmail.net​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