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해부터 안산에 거주하는 만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지원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에 나서고 있다. 안산시는 2021년부터 시내버스와 환승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카드(G-PASS)를 지원하고 있다.

카드발급 등 신규 이용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농협 통장 등을 지참해 가까운 농협을 방문한 뒤 무상교통 지원이 가능한 G-PASS 카드를 발급받아 편의점 등에서 즉시 충전 후 사용하면 된다. 다만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교통카드 신청자의 경우 교통카드 신청은 가능하나 실제 소득 반영으로 금액이 삭감되거나 자격 제한이 있을 수 있다.

G-PASS 카드의 연간 지원금은 16만 원이며 사용한 교통 실비를 분기별로 4만 원씩 지원한다. 사용한 비용만큼 개인 계좌로 자동 지급되는 방식이다.

대부도에 거주하는 김혜순(75) 씨는 “안산과 시흥에 있는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자주 버스를 이용하는데 대부도는 버스 비용이 시내보다 비싸서 한 달에 3~4만 원이 든다”라며 “대부도에 사는 주민에게는 버스비를 조금 더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양동에 사는 김성준(81) 씨는 “지하철 요금을 넘어 버스요금까지 혜택을 받게 되어 한없이 기쁘고 좋다. 풍경 좋고 볼거리 많은 안산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지원 금액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조금만 더 지원해 준다면 편하게 이곳저곳을 다니며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G-PASS 카드는 시외버스와 공항버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관내 버스 노선(경원여객, 태화상운, 써클라인)과 안산시 경유 관외 버스(남양, 시흥, 성우, 제부, 화성도시공사)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내 업체 및 노선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민원콜센터(1666-1234)로 문의하면 된다.

대중교통과 031-481-2955

김효경 명예기자 poet-h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