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사회적 경제교육의 장

안산강서고 교육협동조합 학교 가게 ‘두루두루’

본문

첨부파일

 

 단원구에 위치한 안산강서고등학교에는 특별한 가게가 있다. 소비자가 곧 주인이 되는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매점 두루두루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곳은 학생 등이 직접 운영하는 학교 매점으로 더 좋은 제품과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면서 학교 구성원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학교협동조합인 두루두루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다. 매점 이용자가 곧 소유자이자 경영자인 셈이다. 학교협동조합이란 학교를 기반으로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협동조합기본법 상의 협동조합을 말한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3주체와 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당면한 교육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고, 운영 수익 또한 학생 복지 등에 활용해 학교 안의 경제 선순환 구조를 창출한다. 또 참여한 조합원 모두가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실제 경제활동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러한 학교협동조합 필요성을 인식한 안산강서고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매점을 학교협동조합 사업체로 탈바꿈했다. 이미 안산에서 학교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광덕고를 탐방하고 학부모 대상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준비에 들어갔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필요성과 기대감을 확인한 안산강서고는 교육협동조합 설립동의자 19(학부모 4, 학생 7, 교사 8)을 구성해 교육협동조합 학교 가게 두루두루를 개소했다. 두루두루는 현재 다양한 동아리 학생들이 사업주체가 되어 공동 운영 중이다. 수익금으로 학교 안의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는 등 수익금은 학생 복지 실현과 학교 공동체 문화 조성, 지역주민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다은(안산강서고1학년) 학생은 일반 매점인 줄 알았는데 학생과 학부모 등이 조합원이 되어 직접 운영하는 학교협동조합 매점이라는 것이 놀라웠다두루두루 수익금으로 학교 장학금을 주는 등 좋은 일에도 쓰인다고 하니 빵 하나를 사먹어도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협동조합 중앙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전국 159개 학교에서 학교협동조합을 운영 중이다. 안산의 경우 광덕고와 신길고, 경수중, 안산강서고 등이 학교협동조합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디지털미디어고와 단원고는 학교협동조합 운영을 준비 중이다.

 

박미영 명예기자 uzuin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