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무엇을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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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영화 제목인 ‘9월이 오면’(Come September, 1961)이 생각나는 때가 왔다. 영화 주인공은 9월이면 이탈리아 별장에서 늦은 휴가를 보내지만 우리는 선선해진 날씨에 맞춰 해야 할일이 있다. 9월은 무더운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가을 문턱에 서 있는 달이다.

 

9월 절기

 먼저 9월 절기를 알아보자. 올해 97일은 이슬이 내리고 가을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는 백로(白露)’. 하루아침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고 한다. 919~22일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秋夕)’ 연휴다. 음력 815일인 추석은 가배가위한가위중추절 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이다. 9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秋分)’이다. 이때부터 서서히 밤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낮 더위가 너무 심하거나 최저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평균 기온이 낮아지지 않아 가을의 시작이 10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9월 대청소

 9월에 해야 할 일 중에는 대청소가 있다. 늦더위가 물러가면 에어컨과 선풍기를 천천히 정리한다. 에어컨은 내부 습기 제거와 필터 청소가 필수다. 선풍기도 철망과 날개를 청소하고 커버를 씌워 보관한다. 화장실 청소는 악취 원인이 되는 변기와 배수구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둔 후 30분 뒤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물때나 찌든 때가 신경 쓰이는 세면대와 타일 등도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청소하자. 싱크대 배수구는 베이킹 소다 2~3숟가락을 넣어주고 식초를 뿌리고 30분이 지난 후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된다. 또 현관과 신발장은 먼지, 흙 등이 남기 쉬우므로 마지막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신발장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베이킹 소다를 컵에 넣어 랩으로 봉한 후 작은 구멍을 내주면 불쾌한 냄새 억제에 도움이 된다. 더욱 강력한 탈취를 원한다면 전용탈취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권소희 명예기자 estatek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