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평화의 소녀상’ 시민참여로 지킨다!

6.15안산본부, 안산시에 CCTV 설치, 제도 마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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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남성이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한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85,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6.15안산본부)에서 '안산 평화의 소녀상 모욕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안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 박근혜-아베 양정부의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분노한 안산시민들이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모금으로 2016815일 상록수역 광장에 건립한 바 있다. 이후 30개가 넘는 안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함께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역사인식 고취 등을 위해 활동하는 연대체인 6.15안산본부가 소녀상 관리 주체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었다.

6.15안산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 당일이었던 76일 안산상록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723일 검찰로 송치되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6.15안산본부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역사의식이 부재하고, 피해자들을 모욕한 이들은 응당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6.15안산본부는 안산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를 시민들 속에 널리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814일 오후 7시 상록수역 광장, 안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복 74주년 8.15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화제는 시민들의 공연과 발언으로 진행됐다. 안산 사동지역 청소년열정공간 99도씨소속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역사를 기억하자라는 주제로 소녀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문화제에 참여한 한 청년은 안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지난 일주일 동안 소녀상을 관리하며 시민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소녀상을 모욕한 청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청년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소영 6.15안산본부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촬영한 평화의 소녀상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SNS 마련, 평화의 소녀상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안산시는 재발방지를 위한 CCTV 설치와 더불어 안정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의 :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안산본부 031-411-6150

황정욱 명예기자 : loosedo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