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평화의소녀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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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1주년을 맞아 상록수역 광장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안산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도에서 12번째로 세워지는 안산 평화의 소녀상은 안산의 185개 시민단체와 시민 3,992명의 간절한 마음으로 세워져 더욱 의미가 깊다.

8.15안산추진위원회와 광복회 안산시지회를 주축으로 한 안산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삼일절을 맞아 안산 수암동에서 열린 3.1운동 만세길 걷기에서 안산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의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민 모금운동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소녀상 시민 모금 활동을 통해 시민단체와 시민 3,992명의 후원으로 목표 금액인 5,000만원을 넘는 6,316만 2840원이 모금되었고 안산시의 3,000만원 후원금까지 더해져 총 9,316만 2840원이 모였다고 추진위원회는 밝혔다.


신대광 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장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과 폭력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소녀상 건립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안산시민의 염원으로 세워졌다.”라고 말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238명이며 이제 생존자는 국내와 국외를 포함해 40명이다. 


직접 참석하고 싶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영상으로나마 안산시민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는 위안부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되자 광장에는 숙연함이 감돌았다.

 

시민 김민지 씨는 “뉴스마다 힘들고 안타까운 소식만 들리는데 이런 반가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라며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을 때까지 전 국민이 함께 잊지 않고 행동했으면 한다.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광장에서 만난 많은 이들은 뜯긴 머리카락과 꼬옥 쥔 주먹, 13~15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갔을 당시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소녀상과 김복동 할머니의 모습이 겹치며 차마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억울함을 안고 세상을 먼저 떠나가신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쓸쓸하게 표현한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 소녀상의 손을 꼬옥 잡아주는 사람들의 손길에서 이제라도 할머니들이 위안을 얻길 바라본다. 

- 작성 : 송민아 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