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국 최고의 ‘숲의 도시 안산’ 그린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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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안산시장 “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녹지의 장점도 살리고 그래서  도시의 가치를 투자 대비 최고로 가치를 높이는 목표로 숲의 도시 조성할 것.” 2030년까지 ‘시민 1인당 도시 숲 면적’ WHO 권고 기준보다 2배 가까이 높여


목 표

◆ 15년 후인 2030년까지 안산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6㎡ -> 15㎡
   * WHO(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9㎡
◆ 도심 자투리땅 곳곳에 500여개의 쌈지공원 조성
◆ 안산시 진입 경계 지역에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규모 숲 조성
◆ 스마트허브 산업단지에 근로자들을 위한 녹색쉼터 조성
◆ 공원녹지에 다양한 생물종 도입으로 새와 벌과 나비가 찾는 공존의 숲 조성
◆ 골목길, 교통섬, 옥상 등 일상생활 곳곳에 숲의 정원 조성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저탄소 녹색 사회 구현에 앞장


안산시 고잔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안산씨는 가족과 함께 숲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분주하다. 먼저 집 근처에 새로 조성된 산림공원에 들렀다. 시원한 참나무와 물박달나무 그늘이 가족을 반긴다. 이곳은 와동과 고잔동에 걸쳐 조성된 치유의 숲 이다. 전체 산림의 절반 가까이가 물박달나무 군락지로 경치도 아름답지만 아이들 자연학습 체험장으로도 그만이다. 물박달나무는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에 자생하는 수종으로 도심 한가운데에 대규모 군락지가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오후엔 안산갈대습지공원에 들렀다. 최근에 갈대습지 공원과 인근 야산에 생태통로가 개설되면서 고라니를 비롯해 야생동물이 부쩍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왕복 8차선 해안로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이 로드 킬을 자주 당하던 곳이었지만 이젠 야생동물들도 안전하게 공원을 찾게 됐다. 오후 늦게 집에 돌아오자마자 큰아이가 자전거를 타자고 성화다. 큰아이와 함께 안산천 자전거 길을 따라 호수공원까지 시원하게 페달을 밟는다. 


도심 하천 곳곳에 왜가리와, 중대백로 등 수 많은 철새가 부지런히 먹이 사냥중이다. 하천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녹지 띠와 안산천과 화정천을 잇는 Y자 생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도심 하천변에 대규모의 숲이 우거졌기 때문이다. 가까운 어느 날 안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의 가족 나들이를 가상으로 꾸며 보았다.

안산시가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국 최고의 ‘숲의 도시 안산’을 그리고 있다. 안산시가 지난달 27일 ‘숲의 도시 안산’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시 숲 조성에 나섰다. 새와 벌, 나비가 돌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안산형 도시 숲 브랜드를 '수풀위애'(자연과 하나 되어 사랑이 샘솟는 숲의 도시)로 정했다. 


최근 ‘숲의 도시 안산’ 비전 선포식 장소로 조성된 도시 숲에서 안산시의 의지를 잘 읽을 수 있다. 이 곳은 안산문화광장 일원 왕복 8차선 도로 가운데에 위치한 교통섬으로 시가 도시 숲 시범지역 조성을 위해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도시 숲으로 조성(면적 16,530㎡로 초등학교 운동장 3배 규모)한 곳이다. 이곳에 식재된 수목 중 일부는 아파트 재건축으로 잘려나갈 뻔한 나무 200그루(단풍나무, 소나무, 목련, 왕벚나무 등)를 무상으로 옮겨와 심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산시와 국립수목원이 ‘도시 숲’ 조성을 위한 생물종 다양성 지원 및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파트너인 국립수목원의 다양한 도시 숲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술검토 및 자문 등을 받게 된다. 특히 세월호 집중 피해지역(고잔동, 와동, 선부3동) 내에 치유 숲 조성을 국립수목원의 자문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유미 원장(국립수목원)은 "하나하나 나무를 심고 풀을 가꾸고 하는 자체가 시민들을 그 사이에서 위로하고 치유 받고 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 순간에 아마 이 숲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어나갈 겁니다."라며 안산시의 도시 숲 조성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산시는 당초 인구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개발됐지만, 수도권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현재 안산시의 인구는 77만 중대도시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각종 기반 및 주거시설이 확충되면서 숲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쾌적한 도시 생활을 위해서 1인당 도시 숲 면적을 9㎡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안산시는 2012년도 기준 58.5k㎡로 안산시 인구 1인당 6㎡수준이다. 이는 서울시의 4㎡(2014년도 기준)보다 높은 편이긴 하나 WHO(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 15년 후인 2030년에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현재 6㎡미터에서 두 배 이상인 15㎡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보다 두배 가까운 높은 수치로 프랑스 파리보다도 더 높다. (파리 13㎡, 뉴욕 23㎡, 런던 27㎡) 시는 이를 위해 ▲도심 자투리땅에 쌈지공원 500개 조성 ▲우리시 진입 경계 지역에 대규모 숲 조성 ▲스마트허브 산업단지에 근로자들을 위한 녹색쉼터 조성 ▲공원녹지에 다양한 생물종 도입으로 새와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공존의 숲 조성 ▲가로수와 띠 녹지를 풍성하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안산의 도심을 가르는 안산천과 화정천변에 Y자 형태의 생태네트워크 구축과 2개소의 하천변에 약21km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학교 숲 18개소, 공동주거지 녹화 33개소, 옥상 녹화 6개소를 조성해 산림과 하천, 공원을 연결한다.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단절된 곳에는 육교형 생태통로 14개소와 건물 옥상 녹화 5개소를 통해 생태적 연결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과 인근 산림간 생태통로를 개설해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로드 킬을 예방을 모색하고 있다. 또 세월호 직접적인 피해지역인 단원고등학교 인근 산림에서 발견된 대규모 물박달나무 군락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은 전체 산림면적(14,300㎡)의 약 48%가 물박달나무로 추정되고 있다. 물박달나무의 경우 산림보존이 잘 이루어진 곳에서 나타나는 수종으로 안산시 도시 숲 조성 연구용역 조사과정에서 대규모로 발견되었다. 시는 산림식생이 양호하고 생태경관이 우수한 이 지역을 시민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산시 선부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은영씨는 "이런 숲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하면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많이 안정될 것 같고 그래서 숲이 많이 조성되면 좋겠다." 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안산시는 장기적으로 도시 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 숲 지원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숲은 도시의 자산 가치를 증대시키고,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또 도시의 숲은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고, 자연교육장이 되어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바르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제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년 정도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15년 후 안산이 지금의 산업단지 배후도시란 이미지를 벗어나 사람과 자연, 그리고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를 77만 안산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 도시 숲 밑 그림은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한봉호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도시림 조성 및 관리 기본계획 연구용역’이 실시되고 있다. 오는 7월중 구체적인 연구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참고자료>
<도시 숲 이란? * 산림청 홈페이지 자료>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 명상숲, 산림공원, 가로수(숲) 등을 말함. 우리나라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하여 전체 인구의 약 90%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생활권 주변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 숲은 크게 부족한 실정임. 도시 숲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기후완화 기능>
도시 숲은 여름 한낮의 평균 기온을 3~7℃완화시키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등 친자연적인 기후조절 기능으로 인간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함.숲이 있으면 여름 한낮에 평균 기온이 3~7℃ 낮았고, 습도는 평균 9~23% 높게 나타났음. 버즘나무(플라타너스)는 1일 평균 잎 1㎡ 당 664㎉의 대기열을 흡수하는데, 이는 하루에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음.

<소음감소와 대기정화기능>
도로변과 생활공간 내 식재를 통하여 소음을 감소시키고 광합성 작용에 의한 산소 발생과 분진흡착 등으로 공기를 정화시킴.

(소음감소 효과)폭10m, 너비 30m인 수림대가 있으면 7dB의 소음을 감소하고 키큰나무(폭30m, 높이 15m)가 있는 고속도로에서는 10dB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도로의 양쪽에 침엽수림대를 조성하고 중앙분리대에 키가 큰 침엽수를 식재할 경우 자동차 소음의 75%, 트럭소음의 80%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대화시 60dB, 전화벨70dB, 자동차 경적 110dB)

(대기정화기능)
느티나무 1그루(엽면적 1,600㎡)는 하루에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경우 연간(5월~10월)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함. 이는 성인 7명의 연간 필요한 산소량에 해당함.

<휴식과 정서함양, 아름다운 경관조성 기능>
아름답게 우거진 도시 숲은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 효과는 물론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함.

(휴식을 통한 정서함양 및 녹색경관 제공 기능)도시 숲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황량한 건물 선을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하며 딱딱하고 삭막한 풍경을 자연스럽게 차단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 효과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