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표 축제 ‘김홍도 축제’ 즐길 준비되셨나요?

그림이 살아 움직이고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축제


제458호(2018.9.19.)

본문

 


2018년 가을, 미술로 물드는 안산

 

“이렇게 좋은 계절,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미술의 대향연”​

바야흐로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다. 문화예술은 시대가 더 하고 시민의식이 성장할수록 그 가치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미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안산에서 올 가을 펼쳐지는 미술의 대향연에 대해 소개한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

 

 


화랑유원지에서 내달 12~14일까지 열려

​안산을 대표하는 가을축제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풍속화가인 김홍도. 그의 고향 안산에서 그가 살아온 삶과 예술작품을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켜 ‘문화를 사랑하는 안산, 찾아오는 안산’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시도다. 그림 속에서 살아나온 인물들이 말을 걸고 옛 것과 새 것, 전통의 아름다움과 다문화의 아름다움이 소통하며 공존하는 색다른 축제가 준비 중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김홍도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되는 ‘김홍도 축제’ 미리 들여다 본다.​

그림이 살아있네? 풍속화 속으로 풍덩~
마당극, 마임으로 살아나는 풍속화​

 


김홍도 축제의 가장 큰 자랑이며 자산은 바로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 화선지를 뚫고 나와 살아 움직이는 풍속화 속 주인공 찾기는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다. 축제준비위원회는 김홍도의 삶과 작품을 소재로 ‘김홍도 마당극’을 창작해 12일부터 14일까지 총 5회 공연한다. 올해의 주제 그림은 행려풍속도 중 하나인 ‘노상송사’다.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는 선비가 세속을 유람하며 마주치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풍경을 그린 장면이다. 그 중 '노상송사'는 가장 드라마틱한 그림이다. 행차를 하는 고을 수령앞에 두 명이 엎드려 시비를 가려 달라 청하고 수령은 타고가던 가마를 세우고 즉석에서 판결이 이뤄진다. 행차 일행과 구경꾼들까지 더해져 시끌벅적한 '노상송사'가 이뤄지는 그림. 김홍도 축제에서는 이 그림으로 마당극을 만들었다. 관객과 호흡하며 만들어낼 2018년 노상송사의 주제는 무엇일까?
이 밖에도 김홍도 풍속화첩 중 유명한 그림인 씨름작품이 마임공연으로 재탄생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선시대 서민의 삶을 체험한다
풍속촌 체험마당, 체험하며 느끼는 역사​

화랑유원지 안 나지막한 긴 담장으로 둘러쌓인 메인 행사장 안 쪽에는 3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김홍도가 활동했던 조선시대로 안내한다. 주막과 약방, 점괘, 포목점이 늘어선 장터마당과, 투호놀이, 고누놀이, 씨름, 제기차기 등 조선시대 놀이를 체험하는 놀이마당, 새끼꼬기, 떡매치기. 대장간, 벼타작을 체험할 수 있는 농업마당, 문방사우와 전통악기, 가마타기,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마당이 펼쳐진다.
전득준 김홍도축제 조직위원은 “김홍도의 그림 속에는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 그의 풍속화는 순식간에 그려내지만 현장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어 한 장면 한 장면이 우리를 역사 속으로 데려가는 타임머신이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시립국악단과 동춘서커스가 축제 현장을 찾아 공연하고 줄타기·대북&삼고무 공연, 당나귀 체험, 열기구 체험이 참가자들의 엔돌핀을 책임진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거리 뿐만 아니라 도전 김홍도 골든벨, 김홍도 사생대회, 수공예품과 중고물품이 판매되는 프리마켓도 열린다. 안산을 대표한 축제로 성장해 갈 김홍도 축제. 그 첫 시작을 함께해 보자. 한복을 입고 참가한 시민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제공하고 행사장에서 한복과 다문화 의상을 대여해 입을 수도 있다.



미니 인터뷰

다문화의상 체험코너 담당
문화세상 고리 백승희​

김홍도 축제에서 ‘문화세상 고리’가 다문화 의상을 대여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치파오, 베트남 아오자이 일본의 유타카 등 각 나라마다 고유 의상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우리는 15개 국가 전통의상을 40벌을 준비하고 행복예절관에서는 한복을 준비해 체험코너를 만들어 운영합니다. 하루 선착순 400명만 가능하니 서둘러 행사장으로 오세요.
안산은 102개 국가 국민들이 모여 사는 다문화도시입니다. 김홍도 축제가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는 용광로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김홍도 도전 골든벨 참가자
한국호텔조리전문학교 최수빈 씨​

한국호텔조리전문학교에서 국제호텔관광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안산에 있는 학교를 다니면서 안산이 김홍도의 도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좀더 뜻깊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도전 골든벨이 있다는 걸 알고 신청을 했어요. 풍속화가인줄만 알았는데 공부를 할수록 참 대단한 분이라는 걸 알아가고 있어요. 골든벨 대회가 끝나면 친구들이랑 푸드마켓에도 가보고 재밌게 놀거에요. 젊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김홍도 사생대회 참가자
정재초등학교 3학년 김단아 양​

미술학원에서 그림대회가 있다고 해서 참가 신청을 했어요. 이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단원미술관에 내 그림이 걸린다고 들었어요. 전 화가가 꿈인데 대회에서 상을 받아 미술관에 제 그림이 걸리면 참 좋겠어요. 제가 그릴 그림은 김홍도의 그림 ‘우물’이라는 그림인데요 그대로 따라 그리지 않고 요즘 사람이라면 어떻게 먹을까? 생각해서 재밌게 그려볼 거에요. 옛날에는 우물에서 물을 마셨지만 요즘 사람들은 정수기 앞에서 물을 마시자나요. 그걸 그려볼거에요.​

•하혜경 편집위원